자유로운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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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인우자유로운 소고 2022. 8. 22. 23:59
집 바로 앞의 전통시장을 가는 길에 역학 집이 하나 있다. 한 할아버님께서 하시는데, 가끔 귀여운 포메라니안을 데리고 오신다. 포메라니안하고 친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할아버님과도 인사를 드리는 사이가 되었다. 전통시장 입구 쪽에는 떡집이 하나 있는데, 점포를 운영하시는 할머님과 할아버님 내외분이 항상 KIA 타이거즈 야구 경기 중계를 틀어놓으신다. 가다가 한화 이글스랑 경기하고 있으면 1이닝 정도 경기를 같이 보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식혜나 약과 같은 간식거리들을 사 오곤 한다. 문득 궁금해진다. 요즘같이 정보의 변화 속도가 하루가 멀다하고 빠른 지금 시대에, 노인 분들은 정보 흐름의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실까? 비록 내가 지금 정보흐름의 최전선에 가까운 분야의 공부를 이어가고 있지만, 나 또한 수십년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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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회상자유로운 소고 2022. 8. 21. 23:17
* 학습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전혀 돌아보지 않은 글입니다. * 성공과 실패로부터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는지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 마찬가지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Action Plan을 고민한 흔적 역시 전혀 담겨 있지 않습니다. 오늘은 저녁으로 왠지 김치볶음밥이 먹고 싶었다. 저녁을 먹으러 어디를 가볼까 생각하다가, 지금 사는 원룸으로 이사 오기 전에 살았던 광진경찰서 인근 원룸 앞 큰길 건너편에 있던 김밥집이 생각나 따릉이를 끌고 김밥집으로 향했다. 아쉽게도 오늘은 쉬는 날이였고, 근처에 있는 다른 김밥집을 찾았다. 이곳도 이쪽에 살 때 가끔 가던 곳이였는데, 지긋하신 부부께서 운영하시는 집이었고, 올드하지만 소박하면서도 느낌 있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다. 아쉽게도 김치볶음밥은 없었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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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테라 웹 개발자 과정 7회차 메가 골든벨 우승 후기자유로운 소고 2022. 7. 8. 23:23
오랜만에 올리는 메가 골든벨 우승 후기이다. (사실 이전에 두번이나 더 우승해놓고 후기를 안 올린 게으른 녀석... 뭔가 흐름상 예전 우승 후기를 올리는 게 뭐시기한 것 같기도 하고... 받은 책들을 읽으면서 일정량을 읽을 때마다 느낀 점을 블로그에 올리는 자체 난이도 상승 과제로 대체를...) 아무튼 이번 이월 주차에 들어와서부터는 메가 골든벨의 진행 방식이 약간 달라졌다. 이전 주차들에는 로지님이 친절하게 화면을 직접 공유해주시고 스크린도 직접 바꿔가시면서 채팅창에 정답 입력 타이밍도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인간미 있는 아날로그 스타일로 진행되었었는데, 이번 주차부터는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메가 골든벨이 진행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문제 창도 젭에 임베드된 전용 화면을 통해 출력되고, 카운트도 자동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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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테라 웹 개발자 과정 1회차 메가 골든벨 우승 후기자유로운 소고 2022. 5. 29. 00:21
메가테라 웹 개발자 과정에는 매주 금요일마다 실시되는 '메가 골든벨' 콘텐츠가 있다. 메가 골든벨에서는 한 주 동안 배우는 내용들을 스스로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단답형 퀴즈가 출제되어 모든 참가자들이 동시에 정답을 맞춰보고, 정답을 가장 많이 맞추는 참가자에게는 아샬님이 엄선한 개발자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들 중 한 권을 제공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메가 골든벨에서 출제되는 단답형 퀴즈들은 매주 강의와 함께 제공되는 백엔드 퀴즈와 공통 퀴즈에서 출제된다. 3주차까지의 백엔드 퀴즈에서는 매주 제공되는 백엔드 강의와 코딩 도장, 주간 과제, 금요 코딩 테스트를 통해 익히고 숙달시켜나가는 백엔드 분야에서 사용되는 개념들과 프로그래밍 언어 Java에 대한 지식을 묻는 문제들이, 공통 퀴즈에서는 직접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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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출발선, 이전의 나와 앞으로의 나자유로운 소고 2022. 5. 7. 04:33
왜 개발자가 되고 싶었을까? 2015년부터 17년 초까지 군대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하면서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지도와 거리뷰를 통해 찾아보던 습관이 있었고, 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하고 있던 나는 서비스되고 있는 웹 지도를 관리하고 추가로 필요한 부분을 개발하는 분야의 일을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을 했다. 전역 후 막연히 '그런 일을 하려면 코딩에 대한 지식도 갖추고 있어야 할테니까...'라는 생각에 무심코 소프트웨어학과 부전공을 신청했다. 무작정 내딛었던 발걸음의 대가는.. 부전공 이수 요건은 전공수업 24학점을 채우면 됐지만, 살면서 거들떠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공대 전공수업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일단 1년 정도 독학해서 지식을 조금 쌓고 본격적으로 들어가야지 생각했고, 갓 복학한 2017년 가을학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