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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가테라 웹 개발자 과정 7회차 메가 골든벨 우승 후기
    자유로운 소고 2022. 7. 8. 23:23

     

     

    오랜만에 올리는 메가 골든벨 우승 후기이다. (사실 이전에 두번이나 더 우승해놓고 후기를 안 올린 게으른 녀석... 뭔가 흐름상 예전 우승 후기를 올리는 게 뭐시기한 것 같기도 하고... 받은 책들을 읽으면서 일정량을 읽을 때마다 느낀 점을 블로그에 올리는 자체 난이도 상승 과제로 대체를...)

     

    아무튼 이번 이월 주차에 들어와서부터는 메가 골든벨의 진행 방식이 약간 달라졌다. 이전 주차들에는 로지님이 친절하게 화면을 직접 공유해주시고 스크린도 직접 바꿔가시면서 채팅창에 정답 입력 타이밍도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인간미 있는 아날로그 스타일로 진행되었었는데, 이번 주차부터는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메가 골든벨이 진행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문제 창도 젭에 임베드된 전용 화면을 통해 출력되고, 카운트도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정답을 입력할 때에는 3초 카운트가 진행되는 시점부터 입력해야 하며, 이전에는 개념에 관련된 정답인데 대소문자가 달라서 못 맞춘 문제들은 로지님이 융퉁성있게 정답으로 인정해주는 경우도 왕왕 있었으나, 디지털화된 시스템 내에서는 띄어쓰기나 대소문자가 조금만 달라도 그야말로 가차없이 컷... 그야말로 영화 매트릭스의 세계처럼 골든벨이 기계에 의해 지배되어버리는 상황이 오고 말았다.

     

    화기애애한 채팅으로 가득했던 지난 골든벨들과는 달리, 쉴새없이 던져지는 문제들의 향연에 아는 개념조차도 버벅거리다가 답을 못 적고, 멀쩡히 문제를 잘 보여주다가 갑자기 Count: 1을 띄워줘서 당황해서 쓰다 말고 답을 올려버리고, 다른 동료는 맞는 답을 적었는데도 융퉁성없는 컴퓨터가 띄어쓰기 차이로 오답으로 판정한 나머지 어이가 없어서 입력했던 '?'를 정답 입력 전에 채팅을 쳤다고 반칙 판정을 받아 문제를 또 틀려버리는 등 우리 모두는 냉혹한 기계의 판정 앞에 무릎꿇고 말았다. 그러는 와중에 어떻게 하다 보니 또 1등을 하긴 했다. ㅋㅋㅋ

     

    이대로 기계 따위가 내는 문제와 냉혹한 판정에 무릎꿇어서는 안 될 것이다. 기계들에게 질 수 없다는 각오로, 다음 주차에도 개념을 잘 익혀서 오히려 우리가 골든벨 문제를 다 맞추는 골든벨 기계가 된다는 각오로 개념 공부에 임해야 할 것이다.

     

     

    디지털 세계를 통제하듯 문제를 통제하는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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