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9일 TIL -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계획했었던 50km 가량의 자전거 라이딩을 나중으로 연기했다. 곧 다시 서울로 올라갈 참이라 아마 다음 달에 다시 고향으로 내려온 상태에서 밀린 주간 과제 없이 클린한 상태가 아니고서는 주행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자전거를 대하는 태도도 한동안은 장거리 주행을 통한 체력과 근력 증진에서 가벼운 단거리 주행을 통한 컨디션 및 부하 조절으로 바꿀 심산이다.

 

금방 다시 살찌게 될 것이 걱정된다. 그러나 세상 모든 것을 한번에 다 가질 수는 없다. 주어지는 하루와 체력은 한정되어 있고, 앞으로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하는 게 더 중요한지 판단하고 그에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 다른 가능한 대안을 생각할 수도 있다. 이를테면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체중 관리를 시도할 수 있다.

 

설령 다시 살이 찐다 하더라도, 노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했던 경험은 사라지지 않는다. 포기하는 것이 아니고 가치 판단을 통해 잠시 뒤로 미뤄둔 것이기에, 운동을 바라보는 가치는 빛바래지 않는다. 언젠가 다시 운동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는 환경이 올 때, 간직하고 있던 가치와 경험 자산이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마음을 굳게 먹었으니 이제는 다시 주어진 일에 집중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