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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6월 17일 TIL - 지각설명회
    Today I Learned 2022. 6. 18. 16:44

     

    싱그러운 햇살이 비추고 새들이 지저귀는 상쾌한 금요일 아침, 눈을 떴을 때 지나친 상쾌함이 느껴졌고, 시계바늘은 9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렇게 처음으로 메가테라 웹 개발자 과정 참여에 30분 지각했다.

     

    왜 지각했을까?

    늦게 잠을 자서 피곤했다. 그동안에는 밤 1~2시 사이에 잠들어서 아침 8시 30분 가량에 일어나는 루틴을 유지해오고 있었는데, 어제는 새벽 4시가 거의 다 되서 잠들었다. 평소에 잠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그동안에는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무감의 힘으로 일찍 일어날 수 있었지만, 이날만큼은 누적된 피로를 이기지 못했다.

     

    왜 늦게 잤을까?

    6주차 주간 과제를 어떻게든 한 번은 완료해보고 싶었다. CSS 게임 3개에 더해 하나의 큰 주간 과제로 주어진 네이버 블로그 챌린지 홈페이지 클론 코딩 과제를 목요일이 되도록 한 번을 완성해내지 못하고 있었다.

     

    왜 과제를 완성해내지 못하고 있었을까?

    주어진 네이버 블로그 홈페이지의 html과 CSS 파일들을 클론할 때 html 마크업 구조, CSS 구조를 그냥 따라 치듯이 클론하는 것이 아니라 각 요소들이 왜 그렇게 쓰였는지 이해하고, 더 나은 마크업 구조로 재구조화를 시도해보고 싶었다.

     

    월요일 오후 2시 경, 먼저 CSS 게임 과제들을 마치고 난 뒤 홈페이지를 열고 페이지 소스 코드를 확인했을 때 든 생각은 굉장히 난잡해보인다는 점이었다. 의미론적으로 의미있지 않는 요소들이 남발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남발되었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느꼈던 것인지 알고 싶었고, 블로그의 html 마크업 구조를 전부 풀어서 나열해보는 것을 시도했다. 화요일 오후 2~3시 경에 나열하는 시도를 끝낼 수 있었다.

     

    나열된 html 마크업에는 div, span과 같은 의미론적인 의미를 갖지 않는 요소들이 지나치게 많이 쓰이고 있었다. 이들을 의미를 갖는 요소들로 대체하여 마크업 구조를 재구성하는것을 시도했다. 어떤 요소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기 위해 MDN HTML 요소 참고서 문서를 보면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고민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 수요일 일과 시간에는 개인적인 판단으로 이전에 진행됬었던 코딩 도장, 코딩 테스트 문제를 푸는 데 거의 모든 일과시간을 보냈고, 마크업 구조를 재구성한 html 문서는 수요일 밤이 되어서야 처음 완성할 수 있었다.

     

    금요일에는 금요 코딩 테스트, 메가 골든벨 등으로 주간 과제를 수행할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스스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남은 시간은 남은 수요일 밤과 목요일 하루였다. 어떻게든 한 번은 완성시켜보고 싶었기에 체력이 버텨준 목요일 오전 3시까지 CSS 소스코드 작성을 진행했다. CSS의 display, position, padding, margin 등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MDN CSS 문서와 블로그 챌린지 원본 홈페이지의 개발자 도구를 살펴가면서 이 요소가 있고 없고의 차이를 일일이 비교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써야 했다. 이날에는 히어로 비디오 영역까지 작성을 마쳤다.

     

    목요일에는 코딩 도장 문제와 CSS 게임을 진행했던 오전을 제외하고는 클론 홈페이지의 CSS 구성에 집중했다. 약 1시간 반 가량 html 마크업 구조를 다시 빠르게 구성한 뒤 식사 시간,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CSS를 구성해나갔다. 마찬가지로 개발자 도구를 통한 각 CSS 요소의 유무 및 설정값 차이 비교, MDN 홈페이지 및 구글 검색을 통한 모르는 점 찾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날은 체력이 4시까지 버텨주었고, promotion과 footer 영역 이전까지의 CSS 요소들을 구성했다.

     

    한 주를 돌아봤을 때 가장 이슈가 될 법한 부분으로 '과제를 바로바로 수행하기에는 특정 요소들이나 설정값들이 쓰여야 하는 이유를 많이 모르고 있다'는 부분을 짚을 수 있을 것 같다.

     

    왜 과제를 수행하는 시점에서 지식이 충분치 않았을까?

    다른 이유가 있을까. 주말 동안 html 요소와 CSS 요소, 각 요소들의 설정값에 따른 상태 변화에 대해 충분히 익히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강의를 시청하면서 아샬님이 이야기했던 '레퍼런스 문서들의 내용들을 가능한 모두 살펴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레퍼런스 홈페이지의 내용이 너무 방대하다. 무엇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고 자주 쓰이는지 보는 순서라도 정할 수 있으면 부담이 덜할텐데 무엇부터 봐나가야 하는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지난 주말의 학습은 오후 시간 동안에 주로 이루어졌다. 5주차 금요일 주간 회고 시간에 6주차에 수행해볼 구체적인 계획으로 주말 공부 시간, 공부 방식을 지정했었다. 주말 공부 시간으로 오후 2시~익일 오전 2시를 지정했고, 뽀모도로 싸이클과 인출 횟수를 구체적으로 정했다. 그리고 이는 공부 시간을 제외하고는 세부적인 내용들은 모두 지켜지지 않았다.

     

    왜 주간 액션 플랜이 지켜지지 못했을까?

    뽀모도로를 수행하는 시간 동안의 집중력이 낮았다. 뽀모도로 시간임에도 강의를 시청하는 도중 강의를 이탈하고 웹 서핑을 하는 등의 시간이 많았고, 쉬기로 정한 시간보다 10여 분 더 오래 쉬는 등 공부 시간 대비 실제로 공부를 한 시간이 상당히 적었다. 왜 강의를 시청하는 동안 다른 생각이 들고 집중력이 낮았을까? 그 주 주말 오전 동안에는 2시간 30분 가량씩 자전거를 탔었는데, 몸이 피로해져서 집중력이 저해되었을 수 있었을 것이다.

     

    왜 그렇게까지 자전거에 매달리나?

    이유를 찾고 찾다 보니 자전거까지 오게 되었다. 개발 공부를 시작한 2018년 이래로 자전거는 내가 무너지지 않고 그래도 버틸 수 있게 해줬던 존재였다. 부끄럽게도 나는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을 때 가끔 욱하는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책상을 내리치거나 페트병을 집어던지는 등 물리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참지 못할 때가 있다. 언제 한번은 평소에 학교나 주변을 돌아다닐 때 탔었던 따릉이를 타고 수십 분을 미친 듯이 페달을 밟았던 적이 있었다. 그때 의외로 스트레스가 잘 풀리는 기분을 느꼈고, 그 뒤로 종종 집에서 거리가 꽤 떨어져 있는 따릉이 정류소에서 따릉이를 끌고 자전거도로를 타면서 집까지 돌아오는 식으로 운동을 하면서 기분전환을 하곤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첫 방향이 잘못되었던 개발 공부는 계속해서 실패의 경험을 누적시키고 있었고, 그럴수록 누적되는 스트레스도 늘어만 갔다. 열심히 했지만 남은 건 많이 없었던 2021년 말, 개발이건 공부건 아니면 뭐 다른 것이건 간에 일단 무언가를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성취의 경험을 느껴보고 싶었다. 나는 사실 그런 식의 따릉이 운동을 제외하고는 작년까지만 해도 운동과는 전혀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오고 있었고, 체중도 93kg로 많이 불어 있었다. 어머님께 PT를 딱 30회 받아서 살을 빼볼 테니 지원해주실 수 있는지 여쭸다. 다행이 어머님께서 돈을 지원해 주셨고, 어떻게든 체중을 감량해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관장님께 끊임없이 자세를 묻고 식단 조절까지 해가면서 운동에 집중했다. 목표 달성은 어느 순간 짜잔! 하고 나타나지 않았고, 올바른 방향성으로 열심히 하고 난 뒤 주변을 둘러보니...

     

    뒤이어 쓸 내용

    운동하면서 제대로 하는게 중요하다라는 걸 깨달음

    메가테라는 제대로 하는 겁니다

    근데 자전거를 지나치게 타면서 메가테라를 제대로 못하고 있음

    자전거 타는 시간 획기적으로 줄일 껍니다.

    공부합시다

     

     

     

     

     

     

     

    글 작성 시작 시간: 오후 1시 30분

    글 작성 중단 시간: 오후 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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