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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한 TIL
    Today I Learned 2022. 8. 19. 23:57

     

    어제도 새벽 3~4시 경이 되어서야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했다. 최근 4일 연속으로 4시간 가량만을 숙면하고 있어서 피로가 누적된 느낌이 있었지만 일과시간이 임박하면 어떻게든 눈을 뜨는 나를 믿고 여느때처럼 잠에 들었다. 8시 30분 전후로 알람 여러 개를 맞춰놓았다.

     

     

    그리고 일어난 아침...!

     

    다행히 8시 40분에 간신히 일어나 알람을 끄고 일단 디스코드에 출첵부터 박고 봤다. 하지만 한 10분만 더 누워있고 싶은 침대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하고 57분에 알람을 다시 맞춘 뒤 머리맡에 두고 침대에 엎어졌다.

     

    그리고 들려오는 느낌이 쎄한 전화벨 소리... 분명 폰이 머리맡에 있어야 하는데...? 벨소리가 귀를 자극하기는 하는데 작고 고요하게 들려왔다.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이불을 집어던지니 이불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핸드폰...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명훈님의 재촉하는 목소리...

     

     

    그렇다. 오래간만에 정규 과정에 3분 가량 '그것'을 하고 말았다.

     

    만약 핸드폰 설정을 소리 모드가 아니라 진동 모드로 해놓았었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어제 점심으로 먹던 뜨끈~한 육개장 마포대교 밑에서 잡수고 있었겠지...

     

     

    고민을 해 봤다. 나는 잠이 많은 편이었다. 적정시간 이상의 숙면이 수행하는 업무의 능률을 향상시켜 준다고 굳게 믿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드디어 두 자리수 주차가 보이는 지금 우리가 수행해야 하는 학습과 과제의 양은 잠이 뭐죠? 마인드를 스스로 세뇌시킬 정도로 방대한 양을 자랑하기에, 학습하는 시간의 밀도를 높이고 잠을 줄여서 해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매 주차마다 혀를 내두를 정도로 방대해지는 학습량을 봤을 때 앞으로 잠이 줄면 줄었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적은 잠에도 익숙해지고, 아니 익숙해진다기보다는 일단 일어는 나야 하니까, 눈을 떴을 때 쉽게 잠의 유혹에 다시 빠지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본다면?

     

    어렵지 않게 실천해볼 방법이 하나 있다.

     

     

     

    잠을 꼭 침대에서만 자라는 법은 없다. 어디든 펼쳐놓고 누우면 바로 그 곳이 꿀맛 같은 침대가 아니겠는가? 딱딱한 바닥은 수면 사이클이 모두 돌고 잠에서 깰 때쯤 그 바닥 특유의 딴딴함에서 오는 아픔이 눈을 쉽게 뜨게 해 준다. 실제로 시험 기간만 되면 바닥은 3시간밖에 잘 수 없는 나의 훌륭한 안식처가 되어주곤 했다.

     

    그 길로 침대는 쳐다보지도 않고 화장실로 직행해서 씻는다면, 잠을 조금 덜 자더라도 잠의 유혹은 침대에서 잘 때보다 쉽사리 떨쳐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3일 이상 잠을 평소보다 덜 자야 할 때 시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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