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6일 TIL - 어려울 땐 건의를, 그리고 동료들과 힘을

 

이번 주차에는 강의 반복 과제조차도 특히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몇 가지 있었다.

 

우선 반복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프로젝트 세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애를 먹었다. Gradle을 처음에 시작시키기만 하면 Gradle이 라이브러리, 의존성, 환경 변수 등을 알아서 설정해주던 Java와는 달리, JavaScript를 이용하는 프로젝트는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여러 요소들을 명령어로 모두 직접 불러와 설치해야 했다.

 

그리고 강의가 상당부분 진척되고 난 뒤 추가로 설치해주는 라이브러리들도 있어 인출학습을 할 때 이전에 불러오지 않았던 라이브러리가 있었는지 확인하기도 해야 했다.

 

이에 더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사용해야 하는 JavaScript의 모던 문법을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떤 문법을 사용해야 하는지 모름과 동시에, 그 모던 JavaScript를 이용해 풀어야 하는 Spiral Matrix 강의도 풀이 로직이 굉장히 복잡하다는 점이었다. 거기다가 몇몇 동료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Git에서의 충돌 문제까지도 추가로 겪고 있었다.

 

 

이렇게 어려운 점들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켜 주어진 업무의 양에 압도당한다는 느낌이 있었고, 9주차의 주초는 팀원들 모두가 절망 상태였다. 마침 트레이너님이 동료의 Git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잠시 Zep을 찾았을 때, 팀원들 모두 의견을 모아 트레이너님께 의견을 전달했다.

 

강의 내에서 진행 방향성이 수시로 바뀌어 강의 흐름의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대해 트레이너님들은 모든 과정을 따라가는 것이 최선이지만, 지금처럼 무리가 있다고 느껴진다면 그 과정에서 진짜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해서 그 부분에 집중해도 괜찮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이번 의견 공유 자리는 다른 때보다도 뜻깊게 느껴졌다. 이번 주차의 진짜 목적인 'JavaScript와 React의 사용에 익숙해져야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과제의 로직을 세밀하게 이해하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임을 캐치해낼 수 있었다. (물론 둘 다 하는 것이 베스트겠지만 그게 계속 안 되는 상태에서 모든 것을 놓쳐버리는 불상사로 이어져버리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의 의견 공유 자리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겪고 있던 어려움을 시원하게 털어놓음으로써 트레이너님들 쪽에서도 우리가 강의와 학습을 받아들이는 상태를 더욱 직관적으로 알게 되고, 실제로 더 중요한 부분에 집중할 수 있게끔 유도되도록 과제 요구사항도 조금씩 바뀌었다.

 

특히, 5명이 의견을 모아 공통된 어려운 점을 모으고 트레이너님께 의견을 전달하면서도 우리 스스로도 난관 해결을 위해 서로 어떻게 도와가면서 할 것인지를 공유했다는 점이 오늘 가장 좋았다.

 

 

13주차, 14주차, 뭐 이 정도 주차가 되었을 때 도대체 얼마나 충격적인 내용들이 우리를 기다릴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는 해내야 한다.

 

혼자의 힘으로 도저히 답이 보이지 않는다 싶으면 동료들끼리 물어가며 문제를 해결하고, 트레이너님들께 상태를 공유해 가며 더 나은 학습방향의 경로를 알 수 있도록 애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