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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30일 TIL - 고집Today I Learned 2022. 7. 30. 22:59
오전 10시부터 일과를 시작했다. 일과의 계획은 다음의 순서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 오후 3시 이전까지 미제출 코딩 도장이었던 완주하지 못한 선수, 체육복 완수
- 오후 9시~10시 이전까지 동안 7주차 (2) 강의 1회 수강
- 오후 12시 전까지 TIL 작성, TIL 작성 마치면 개발자 웹 페이지 PC 버전 CSS 디자인 마치기
실제로 일과를 진행한 경과를 살펴보면, 오후 6시까지도 코딩 도장 문제 체육복을 마치지 못하고 있었다. 점심 시간에 미용실을 다녀오는 데 시간을 조금 더 썼고, 오후 2시 쯤에 1시간 정도 동료의 소스코드를 같이 봐주었었지만 그렇게까지 치명적인 이슈는 아니였다.
체육복 문제를 풀어서 제출하면 자꾸만 전체 테스트 케이스 중 대여섯 개, 서너 개가 틀려서 문제를 맞추지 못했다는 결과를 돌려받았다.
문제가 제시한 조건을 모두 만족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답 처리가 되는 게 도대체 어떤 예외 조건을 만족해주지 못한 건지 싶어 주요 처리 과정의 반복 조건에서 시작 부분과 종료 부분을 예외적으로도 만들어 보고, 비교를 위한 데이터 구조를 HashMap을 이용하도록 바꿔도 보았지만 계속 통과를 못했다.
해야 할 게 산더미같은데 이런 문제 하나에 꼬리잡히고 있는 처지가 화가 나서 구글에 문제를 직접 검색해보았다. 나처럼 서너 개의 테스트 케이스 때문에 고생한 포스트를 하나 찾아들어가 보았는데, 글을 보면서 문제에서 제시한 조건과 생각을 다르게 하고 있던 부분을 알 수 있었다. '여벌의 체육복을 갖고 있지만 도난당한 학생은 체육복을 빌려줄 수 없다' 라는 조건이 있었는데, 나는 이 조건을 그냥 자기 자신한테 여벌의 체육복을 대여해주는 것처럼 처리해버리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해 도둑맞은 학생 리스트와 여벌의 체육복을 갖고 있는 학생 리스트에서 빼주는 예외 처리를 해주지 않고 그냥 풀고 있었다. 오늘 새벽이나 내일 오후에 이 부분을 처리해서 문제를 완성시켜 볼 예정이다.
자전거를 못 타도 자전거를 내가 탔었나 생각이 안 날 만큼 공부에 몰입이 되면 좋을 텐데, 중간중간 '이게 왜 안 되지?' 턱턱 막히는 부분이 나올 때마다 꾹꾹 눌러두고 있던 피로가 확 올라오는 느낌이 든다. 왜 안 되지?에서 바로 극복이 안되고 왜 또 안 되지가 반복되면 그때는 흐름을 다르게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오늘은 똥고집을 부려서 니가 뭔데 날 막아 하는 심정으로 네댓 번이고 부딪혀 봤는데 머리에 피만 흘렀다. 중요한 부분인데 내가 가볍게 여기고 넘어갔던 부분이 있었는지를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살펴보거나, 아니면 아예 맥락을 바꿔서 다른 학습을 하는 것으로 전환을 하는 등의 방식을 시도해보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된다.
주간 회고는 6주차의 모든 과제를 마치고 쓰고 싶지만, 분명 그러지 못하고 일요일 저녁에 울면서 쓸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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