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8일 TIL - 깊이

 

산더미같은 Task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우선 아직 채팅 상세 내용을 완성하지 못한 메가톡이 있고, 하루 일찍 주어진 도전 과제인 개발자 프로필 웹 페이지 작성 과제가 있다. 이번 주에는 유난히 시간 내에 풀리지 않아 쌓이고 있는 화~목요일 코딩 도장 문제들도 덤. 모든 금요일 일과가 끝나면 주간 회고도 작성해야 하고, 토요일이 시작되면 바로 HTTP 강의들과 HTTP, 서버에 관련된 자료 조사 및 노트정리가 시작된다. 추가적으로 더 안 하고 그냥 넘어가면 찜찜할 것 같은 CSS와 Flex, Grid 레이아웃 노트정리까지.

 

지난 며칠 간의 작업 흐름을 돌이켜보면 다음과 비슷하다. 뽀모도로를 돌면서 40분 간 집중해서 작업하고, 작업을 공유하면서 꾸역꾸역 과제를 진행한다. 필요한 내용들만 딱딱 알맞게 채워넣으면 될 거라고 생각되던 마크업, CSS, 레이아웃 적용은 뜻대로 적용되지 않는 부분이 나타나 구글링과 동료들 간의 질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잘 모르겠는 내용을 계속 찾고 값들을 이것저것 적용시키다 보면 과제를 그다지 많이 하지 못했는데도 하루가 훌쩍 지나가 있고, 뒤이어 또다른 과제가 올라온다.

 

오늘은 같은 식으로 과정을 반복했다가는 금요일 자정 전까지 모든 과제들을 끝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카오레터 과제 페이지 클론을 개발자 도구를 보면서 진행했다. 타자연습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속성 값들을 적용할 때마다 결과를 살펴보고,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 비교하면서 진행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해 오후 3시~4시 언저리에 마치는 것을 목표했었으나, 오전 시간에 코딩 도장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을 좀 더 쓴 것과, 속성에 따라 요소들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계속 살펴보면서 과제를 진행하니 오후 9시 정도가 되어서야 과제를 마쳤다.

 

많은 범위의 지식들을 빠르게 습득하는 것과 직접적으로 사용한 지식들을 깊이있게 습득하는 것 사이에서 자주 고민한다. 이틀 밤을 새면 삼일째 낮에 학습 효율이 많이 떨어지기에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양동이 물 붓듯이 투자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선택이 여전히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