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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테라 웹 개발자 과정 10주차 주간 회고주간 회고 2022. 8. 28. 23:59
한 자리 수에서 두 자리 수짜리 주차로 들어선 첫 주가 끝났다. 주차가 끝나고 나니 멘탈이며 몸이며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오전 4시가 되서야 자는 게 다반사였고, 수요일 밤은 목요일 아침의 해가 뜨도록 끝나지 않았다. 목, 금요일에는 그 후유증으로 일과에 다소 지장이 있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10주차의 강의 개수 자체는 9개로 많기는 했지만, 데이터 통신을 위한 DTO 개념이 추가되거나 새로운 데이터 저장 방식에 대한 학습을 해야 했던 것들을 빼고 나면 8주차에 익혀 온 Layer의 분리를 한 단계씩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면서 분리해나가는 과정이었기에 Layer를 분리하는 연습을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7주차 HTTP 서버 때만큼 많은 정도의 양은 아니었던 것 같기도 싶다.
그렇지만 이번 주는 기억에 남기고 싶지 않을 만큼 과정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일단 강의 노트 작성과 개념 노트 작성. 이번에도 내용이 채워지지 않은 비어 있는 개념 부분, 내용이 없는 강의 노트. 찜찜함을 안고 월요일을 시작했다.
코딩 도장. 제 시간에 풀어서 낸 날이 없다. 월요일만 일과가 끝난 뒤 저녁 시간에 풀어서 냈고, 다른 날에는 오전에 못 풀어서 내니 다른 시간에는 쳐다볼 여유도 나지 않았다. 토요일에 화, 금요일 코딩 도장 문제를 풀어서 냈다.
강의 반복 과제. 월요일에는 미리 작성해 둔 내용을 보면서 하는데도 일과를 넘겨서 저녁 9시가 되서야 제출을 마쳤다. 사실상 월요일은 주말 강의 학습 기간의 연장선이었다. 그래도 수요일 쯤 되니 인출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고, 목요일에는 모든 내용을 무리없이 인출할 수 있었다.
퀘스트 과제. 결과를 먼저 보면, 과제에 대한 모든 요구사항 충족을 금요일에 가서야 온전히 해냈다. 월요일부터 작업을 시작했던 나만의 게시판 완성 퀘스트 과제는 전체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간중간 코드 리뷰를 받아야 했다. 월~수요일에는 두 개의 퀘스트 과제를 팀원들이 각자가 과제를 작성하다가 알게 된 내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 풀었는데, 내 것을 하다가 다같이 공유사항을 공유하는 멀티태스킹이 잘 되지 않아 수요일에는 그냥 두 번째 퀘스트 과제인 Todo List를 팀원과 같이 푸는 데에만 전념했다.
수요일 쯤 되니 스스로가 한심해지기 시작했다. '내' 결과물이 나지 않는 나를 보고 자기 비하를 하기 시작했다. 슬슬 과제를 하면서 얻어갈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그 순간의 결과만을 스스로에게 들이밀면서 평가를 하기 시작했다.
금요일 낮이 되도록 퀘스트 진도 체크 시트에 채워지지 않는 동그라미 표시를 보니 괜히 눈물이 났다.
동료의 주간 회고 내용 중 과제의 해결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닌 것임을 짚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다.
마찬가지다. 과제를 내가 생각한 시간 안에 못 푸는 게 문제가 되는가? 결과에만 매몰되면 과정을 잃어버리게 된다. 과정이란 무엇일까? 무언가를 못 해냈으면 그렇게 못 하게 만든 요인은 무엇인지, 이를테면 해내기 위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들 중 내가 모르고 있는 게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 같은 것들이다. 그 순간에는 못 했더라도, 왜 못했는지를 침착하고 냉정하게 짚으면 그걸 다시 못 하지 않으려면 무얼 해야 하는지 개선의 여지를 생각하게 된다.
냉정하게 짚어낸 개선 방향이 그 못 해낸 문제를 해낸 상태로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 '왜 못했지? 다른 동료들은 해내고 있는데 아직도 못 해낸 나는 ㅂ신인가?' 같은 생각의 반복은 개선의 여지를 생각할 여지를 크게 줄여버린다.
솔직히 새로운 주차인 11주차의 도입부 시점의 내 상태는 9주차, 10주차의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강의 노트, 개념 노트에 난 구멍은 늘 그랬듯(ㅋ..) 너무 커서 바람이 선풍기 바람마냥 드나들 정도이고, 당장 9시간 뒤에 코딩 도장 풀고 체크인한 뒤에 강의 반복 과제를 시작하게 되는데, 회원 가입, 인가 부분을 따라 쳐보지 못한 상태이다.
이제는 당장 내일 성과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대신 못 하고 나서 'ㅂ신인가?' 대신, '그래. 지금 못 했는데, 이걸 내일은 해내려면 내가 지금 상태에서 무엇을 보완해야 하지?'로 생각은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개선 방향을 잡으면, 하는 거다! 최선의 개선 시도를 반복해서 못 해낸 것들을 해내는 것에 가까운 방향으로 다잡아 보는 것을 시도할 것이다.
생각을 바꾸는 게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렵다. 가장 쉽다며? 그럼 바로 바꿔야겠네!^^'주간 회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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