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차는 전반적으로 큰 한계를 느낀 주이기도 했고, 내가 진정으로 이 과정에서 얻어가야 하는 게 무엇인가 생각하기 시작하게 된 한 주이기도 했다.
화요일, 강의 반복 과제로 주어진 로그인, 회원가입, 인가 중 회원가입 과제까지는 어떻게든 최대한 인출을 했지만, 인가는 답안과 과정 흐름 필기를 보지 않고서는 혼자서 뭘 떠올릴 수 없는 수준이었다. 사실 애초에 주말 동안에 인가 강의를 한 번 눈으로밖에 못 봤었기 때문에 모르는 게 당연했다.
그래서인지 이번 주도 마찬가지로 반복 과제와 퀘스트 과제를 수행하는 데 팀원들과 속도차이가 느껴졌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다가는 '나는 원래 이랬지...' 느린 속도와 뒤쳐지는 속도에 적응해버리는 것 아닌가 싶은 두려움이 들기 시작했다. 상황을 타개하고 싶은 마음에 트레이너님께 상담을 요청했다.
상담 과정 동안 크게 느꼈던 부분 중의 하나는 내가 이 과정에서 코딩 실력을 늘리는 것뿐만이 아닌 다른 가치를 얻어갈 수 있는 기회를 알아가려는 시도를 하는 데 너무 무감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무엇을 얻어가고자 여기에 왔었나?
사실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하는 건 제1의 목적은 아니었다. 경제적 자유는 내가 해야 할 것을 하고, 꿈꾸던 정도에 이르른다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해야 할 것을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게 맞는지 혼자서는 너무 알기 어려웠었다. 그래서 그걸 알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