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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5월 3주차 주간회고
    주간 회고 2023. 5. 22. 03:41

     

    똥을 열심히 굴렸다.

    이번 주 내내 지난 주에 만들어 제출했던 결과물을 (뒤에서부터는 똥이라 하겠다.) 다듬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전에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당시, 검색 기능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이번에 똥을 만들면서 마주한 것과 비슷한 느낌의 소스코드의 중복 문제를 일으켰던 적이 있었다. 똥이 반복해서 만들어지는 것을 그냥 방치해서는 나는 앞으로도 같은 문제에 계속 부딪힐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작정하고 문제 해결에 매달렸다. 그 결과 나름대로 정리할 수 있었던 성과가 어느정도 도출되었다.
     
    문제를 해결한 것 같기는 한데, 정말 이상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서 똥을 깔끔하게 치웠다기보다는 똥을 굴려서 예쁜 모양의 똥으로 만들었다고 표현하는 게 적절할 듯 싶다.
     
    예쁜 모양으로 만든 똥 자체는 보여지면 안 되는 곳에 있기 때문에, 열심히 구르고 난 뒤의 당장의 내게는 똥을 열심히 굴렸던 몸의 기억밖에 남아 있지 않다. '그래서 네가 뭘 했는데?'라고 묻는다면,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게 잔디랑 글 몇 개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번에 똥을 열심히 굴린 기억을 살려서 다른 똥들도 예쁜 모양의 똥으로 점진적으로 고쳐나가기 시작할 수 있어야겠다.
     
     

    새벽형 인간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조금씩 뒤로 밀리기 시작했고, 그 결과 새벽 4시에 자서 오전 11시 반에 일어나는 새벽형 인간이 탄생했다. 사용하는 시간의 절대값 자체는 아침형 인간이던 시절과 비슷하지만, 낮에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어 효율이 좋지는 못하다.
     
    단순히 12시에서 1시 사이에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전혀 소용이 없었다. 1시간이 지나도록 눈이 초롱초롱했기 때문에 결국 휴대전화를 만지거나 다시 책상에 앉았고, 그렇게 시간을 날릴 바에 차라리 밤이 깊어가건 말건 뭐라도 하자는 마인드로 일과를 이어서 진행하는 것이 반복되면서 패턴이 굳어져버렸다.
     
    결국에는 밤에 침대에 누워도 '오늘은 할 것들을 충분히 했어'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거나, 혹은 일과를 다 끝냈을 때 정말 지쳐서 뭘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잠들어버리게 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 같다. 일단 이번 주에는 '당일에 피드백이 가능한 수준의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워 이행'하는 것을 일일 목표의 방향으로 삼아보려 한다.
     
    야간에는 40분 정도 운동하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너무 많지 않은 적정 시간 동안 꾸준히 운동을 했을 때 정신적 체력이 얼마나 다시 채워지는지 확인하는 시간도 한번 가져보려 한다. 자전거와 달리기를 매일 번갈아가면서 시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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