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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테라 웹 개발자 과정 17주차 주간 회고: 종료점주간 회고 2022. 10. 23. 23:35
기획서 작성이 한 번 끝나면 주간 회고를 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기획서 작성이 모두 끝나지 않은 채 작성되는 주간회고이다.
종료점 없는 무제한 달리기
이번 주중에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은 특히 매 회기마다 어디까지 하겠다, 어느 범위까지 하겠다는 구체적인 종료점에 대한 목표 제시가 없으면 작업이 어디까지 늘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고 (사실 무도 아니고 이미 존재하는 서비스를 많이 참고하고 있다), 발을 들이지 않아본 영역의 기술을 조사하고 비교해보는 것 치고는 한 주의 절반 이상을 구체적인 엔드포인트를 잡지 않고 작업을 했다.
특히 기술 스택에 대한 조사가 그랬다. 각각의 개별적인 내용에 대한 조사는 꾸역꾸역 열심히 했지만, 개별적인 내용을 하나로 묶어 구체적인 결론을 내렸는지에 대해 묻는다면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하기에 자신이 없다.
구체적인 종료 지점이 없다면 아무리 달리기를 해도 이게 끝난 건지 안 끝난 건지 알 수가 없다. 웹 프레임워크 각각의 기술 스택을 조사하는 것만이 목표가 된다면 아무리 조사를 했다고 해도 내가 인지하지 못한 기술적 우월성을 가진 웹 프레임워크가 나타나는 순간 조사가 또 진행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하나하나의 웹 프레임워크를 조사하는 것은 한도 끝도 없는 무한한 작업이 된다.
현업이라고 생각한다면, 시간은 제한되어 있는데, 거기에만 언제까지고 시간을 쓸 수 있을까. 종료점을 잡는다는 것은 내가 할 제안을 듣는 대상이 납득할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생각해본다는 부분이지 않을까. 기획을 제안해야 하는 대상에게 납득 가능한 설명을 하기 위해 내가 어디까지 조사해야 하는지 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었다.
이번 주 목요일부터는 뽀모도로를 매번 진행하고 뽀모도로마다 내가 한 것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주에도 뽀모도로가 매일 진행될 것 같은데, 뽀모도로를 공유할 때 내가 지금 수행하는 작업의 종료점을 구체적으로 잡고 하고 있는지, 무한한 상태로 작업하고 있는지 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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