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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성을 고려해 기능을 수정하다
    Today I Learned 2022. 12. 1. 23:58

     

     

    조금씩 커져가기 시작했던 고민을 아샬님께서 짚어주셨다. 최소한의 기능을 가진 상태의 앱부터 다시 만들기 시작했었을 때, '참가 상태'를 가장 빠르게 나타내기 위해 게시글 목록에서 바로 참가신청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구현했었다.

     

    그때는 기능이 정말 최소한이었기 때문에 게시글 상세 내용조차도 볼 수 없었고, 신청을 할 수 있는 방법은 게시글 목록을 조회하면서 하는 것뿐이었다. 꼭 그런 이유 외에도 '내가 하고 싶은 운동에 바로바로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게 여겨졌다. 그래서 기능이 조금씩 추가되고 복잡해지는 중에도 기능 자체는 유지한 채로 가져왔다.

     

     

    작업이 진행되어 가면서 신청 기능을 게시글 상세 내용 조회 화면에서도 할 수 있게 되고, 게시글 상세 내용 조회에서는 게임의 참가자 목록 등 목록을 볼 때보다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청 기능 자체도 단순히 [미참가, 참가] 에서 [미참가, 신청, 참가] 로 단계가 구분되기 시작하면서, UI에서 보여주는 신청 버튼도 상황에 따라 보여주는 버튼을 좀 더 상세하게 구분될 필요성이 생기기 시작했다.

     

    신청 기능을 조금씩 확장하면서 백엔드에서 현재 접속한 사용자의 상태를 판별하는 로직이 조금씩 덧붙여져갔는데, 이때 게시물 목록 보기 기능에서와 게시물 상세 내용 보기를 동시에 고려해야 했다. 알게 모르게 기능 추가 작업에 시간이 조금씩 더 들어가고 있었다. 작업 시간을 어떻게든 효율적으로 써야 할 시점에서 가벼이 넘길 부분은 아닌 것 같았다.

     

     

    아샬님의 코멘트를 보고서는 판단이 섰다. 이제는 구현 초기와는 달리 사용자가 식별하고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늘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사용자가 어떤 기능을 사용할 때 일반적으로 그 기능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내가 제공하는 기능은 사용자가 그런 방식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고려하기 시작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은 사용자가 게시글 목록을 보면서만 신청을 하는 것은 사용성에 있어 어색하다는 판단이었다. 기능 리팩터링에 들였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결국 게시글 목록 조회를 하면서는 신청을 할 수 없도록 기능을 제외시켰다.

     

     

    대신 게시글 목록 조회 기능에서 사용자의 게시글 별 신청 상태에 따라 신청 정보를 보여주도록 기능을 보완했다. 일단은 사용자가 게시글 목록을 보면서 신청하거나 참가하는 게시글인지, 그렇지 않은 게시글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의 사용성을 고려하면서 오늘 진행했던 또 하나의 작업은 홈 페이지를 기존에 남아 있던 링크 전용 페이지를 재활용하던 것에서 게시글 목록 조회 화면으로 변경한 것이었다. 사용자는 자기가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하고 싶을 것인데, '굳이 링크 화면에서 한 번 링크를 더 눌러가면서까지' 기능을 찾아 들어가게 한다면 이는 오히려 사용자의 진입을 귀찮게 하는 방해 요소가 될 것 같았다.

     

    메인 화면을 게시글 목록 조회 화면으로 대체하면서 얻을 수 있었던 의외의 소득은 화면 하단 네비게이터의 활용이었다. 메인 화면과 활용도가 겹치는 것 같아 굉장히 애매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는 하단 네비게이터를 통해 다른 기능으로 갈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확실히 정립할 수 있게 되었다.

     

     

     

    사용자의 사용성을 고려하면서 추가로 생각한 기능은 '알림' 기능이다. 동료에게 지금까지 작업한 내용을 간단히 시연할 기회가 있었는데, 사용자가 신청을 하면 작성자에게, 작성자가 신청을 처리하면 사용자에게 해당 사실에 대한 알림이 전달된다면 사용자 입장에서 글을 일일이 찾아가서 상태를 확인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니 좋을 것이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고민해본 결과 알림 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사용성에 괜찮은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도장에 출근하기 시작하신 2기 후배님과도 현재 앱의 도메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추후에 추가할 수 있을 법한 몇 가지 내용들을 들을 수 있었다. 알림 기능이 있다면 해당 기능들의 사용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흘 남짓 되는 남은 기간 동안에는 너무 많은 것들을 새로 구현하려 하기보다는, 앱을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계속해서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면 지금 있는 기능들 안에서 최적의 사용성을 제공하고, 기능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구현을 진행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작업 내역

    - https://github.com/hsjkdss228/smash-frontend/pull/37

    - https://github.com/hsjkdss228/smash-frontend/pull/38

    - https://github.com/hsjkdss228/smash-backend/pull/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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